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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구정광대 다라니경

다라니경이란 탑을 조성한 다음 불경을 염송함으로써 성불한다는 뜻에서 이루어진 경전(기도문)으로서, 탑속에 이를 수납하는 것이 풍습으로 되어왔다.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은 다라니경의 전문을 인쇄한 것이다.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은 국보 126호로 지정․복원되어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다라니경은 1200년 동안 좀벌레에 그 두루마리 일부가 침식되어 있던 것을 복원했다.
원지의 수축도․신장도․평량 등을 추․측정하여 그것과 같은 닥종이를 떴다. 이것을 결손모양과 동일하게 하여 원지와 땜질 종이와의 인접선은 섬유 한가닥 한가닥을 짜깁기식으로 서로 교차시켜 처리하였다. 그리고 원지보다 폭과 길이가 약간 큰 아주 얇은 닥종이를 떠서 배접하였다.
복원이 완료된 종이원지의 크기는 6.7cm×6.228인데, 54cm정도의 종이 12장을 이어서 약 6m가량으로 만든 두루마리 종이이다. 종이에 무리를 덜어주기 위해서 작은 심봉을 수납하는 큰 지름의 심봉을 따로 만들어, 거기에 배접한 종이부분이 물려 감기도록 했다.

1)발견 경위

1966년 10월 14일 경주 불국사석가탑 해체 공사중 2층 탑신, 탑석, 상륜부를 해체하자 사리 장치가 나타났다. 탑신 복판 사방 41cm, 깊이 18cm의 네모반 듯한 사리공에는 황산동의 동녹이 슨 금동제 사리함이 안치되어 있었고, 그 둘레에는 목재소탑, 동경, 비단, 향목, 구슬 등이 가득차 있었다. 다라니경은 상하괴선 행팔자로서, 네모난 금동 사리함 안의 서쪽 구석에 안치된 또 하나의 장방형 금동 소사리함 위에 비단보에 싸여서 놓여 있었는데, 그것은 닥종이로 된 두루마리였다. 이 권자본 다라니경 끝에는 죽심 권축이 있었고, 경의 폭은 6.7cm, 길이는 6m가 넘었다.

2)학적고증다라니경이 세계최고지라는 학적 고증으로 첫째 측천무후의 변조문자를 든다.측천무후변조자란 당나라 고종의 황후 측천무후(서기 690~705통치) 가 100자 정도의 새로운 글자를 만든 것이다. 이 변자들의 사용 기간은 그의 사후 약 100년 동안으로 금석학상 시대고증재료로 활용된다. 김두종 박사는 측천무후 변자를 발견하고 이 종이는 최소한 불국사 중창시 석가탑을 세울 때 경주근처에서 만들어진 닥종이라 했다.
둘째, 또 다른 고증으로 석가탑 창건이래 수리나 해체 여부에 관한 자료로 일본의 사원연기에 해당하는 우리나라의 [불국사고금창기]를 들 수 있다. 752년 석가탑 건립 기록에 목판인쇄 된 다라니경 수장 기록은 없으나 건립 후 수리․해체에 관한 기록도 없다. 13세기 조선에 대한 몽고란, 풍신수길에 의한 임진왜란, 조선초의 극단적 배불숭유에 의한 박해 등 불국사가 여러번 재난을 당했으나 [고금창기]의 기록이나, 발견당시 탑내 상태로 보아 한 번도 열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셋째, 751년 창건연대의 확실성 여부는 불국사의 주요건물과 탑은 751년에 완성되었다는 연구로 받쳐진다. 또한 무구정광 다라니경이 당나라 스님 미타산에 의해 한역된 것이 704년으로 신라에 전래되어 706년에는 경주황복사 삼중석탑 내에 다라니경의 사본이 봉납되었다는 것이 유품인 금문에 의해 확인된다. 따라서 다라니경의 제작연대는 704~751년 사이로 추정할 수 있다. 다라니경에 쓰인 측천문자의 연대도 일치한다.
일본의 다라니회 회원인 어떤 출판 연구가의 견문기를 보면, ꡒ도대체가 훌륭한 서체입니다. 우리 [백만탑다라니]의 글씨는 상당히 치졸합니다만 이것은 차원이 다르게 정돈된 풍격이 있는 서체입니다. 아마도 이 다라니결을 팠을 무렵에는 이미 목판의 조판인쇄 기술이 상당히 진보하고 있었을 듯 합니다. 천지 8cm의 한지로 보이는 얇은 용지는 이미 아주 다색으로 변질되어 있습니다만, 글자의 먹색은 아직 매우 선명하고 돋보입니다. 또한 볼록판으로 인쇄했을 때 글자의 선이나 괴선의 가장자리 부분으로 잉크가 몰려 안쪽이 엷어지는 현상인 marginal zone이 천지에 있는 괴선부분에서 확인된 것으로 볼록인쇄임이 확실하다.ꡓ고 하였다.
김상기 박사는 우리 것이 인쇄시기를 측천무후의 사후 40년 경으로 보고, 이것이 사본이냐 인쇄본이냐 하는 문제에 대하여는 자체가 뚜렷하게 확정 되어 있고 나무의 결이 보이는 걸로 목판 인쇄물이라 밝혔다. 김두종 박사는 다리니경의 중국 인쇄물을 석가탑에 안치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만의 필체를 증거로 삼아 당시 통용되던 인쇄라기 보다는 사리탑에 넣기 위해 만든 특별한 보물이라 했다.
결론적으로 석가탑 다라니경의 인쇄시기를 석가탑 건립이전에 찍은 것으로 보고 서기 706년 혹은 그 이전으로 소급될 수 있고 최하한선을 건립년인 서기 751년으로 잡고 있다.

3)사적의의

종전까지 알려진 세계최고의 인쇄물은 일본의 [백만탑다라니경]이고, 간행연수가 기록된 세계최고의 인쇄물은 중국의 [금강반야바라밀경]로 1908년 영국의 스타인경이 중국 돈황 석실에서 발견하여 대영박물관으로 가져간 것이다.
일본의 [백만탑 다라니경]은 서기 770년에 새긴 것으로 다라니경보다 적어도20년 이상 후의 것이고, 중국의 [금강반야바라밀경]은 서기 868년 당의종 함통 9년에 목판을 만든 것으로 다라니경보다 최소한 118년 후의 것이다.
손보기 박사는 다라니경이 목판 12장에 새겨서 찍은 것으로 그 글씨 모양과 지질이나 규모에 있어서 [백만탑 다라니경]과 비교가 안된다고 평했다. 과학사가 전상운 교수는 다라니경이 한국에서 목판인쇄물의 발달이 세계에서 가장 빨랐다는 것을 뜻한다고 했다.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은 세계 최고의 목판인쇄물이고 동시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닥종이이다. 즉 우리조상들은 삼국시대 때 이미 닥을 종이의 원료로 해서 1,200년 이 넘게 보존 가능한 현대의 기술로도 만들기 어려운 품질의 종이를 제조하였다. 우리의 닥종이가 1200년을 탑속에서 보내고도 형체를 보존하고 있다는 것으로 우리의 제지 기술의 우수성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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